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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언제나 밤인 세계

ㆍ저자사항 하지은

ㆍ발행사항 황금가지, 2022

ㆍ청구기호 813.7하293ㅇ

ㆍ소장자료형태 묵자(인쇄체)

-- 책 소개

거대한 짐승이 밤을 품은 채 웅크리고 있었다.

잠이 든 짐승은 거대한 뿔 위에 아름다운 꿈을 얹고 있었다. 

『얼음나무 숲』 하지은 작가의 7년 만의 장편 신작. 샴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서로 운명이 엇갈려 버린 두 남매의 애증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로, 분리 수술로 하반신이 절단되고 부모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녀, 아길라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판타지’와 ‘스릴러’를 결합시켰으며 아길라에 맞서는 아길라의 동생 ‘에녹’이 그려내는 성장 서사와 그의 조력자 ‘모리세이’와의 사제 관계 또한 독자들의 흥미를 잡아끈다.

[알라딘 제공]

-- 사서 추천 글

 작가의 전작인 얼음나무 숲을 재밌게 읽기도 했고, 제목과 걸맞게 어두우면서도 기묘한 표지가 마음에 들어 책을 선택했다.

서로의 하반신이 붙어있는 채로 태어난 남매 에녹과 아길라는 위험천만한 분리수술 끝에 에녹은 온전한 신체를, 아길라는 다리를 잃는 것으로 각자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 후 분리수술 당시 부모님이 둘 중 에녹을 살리는 것을 선택했음을 아길라가 알게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이 처음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아길라가 광기에 물든 채 여러 잔혹한 일들을 벌이는 것을 보며 그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천사같은 에녹과 완전히 대비가 되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끝내 아길라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면서 그 면모는 더욱 부각된다. 작품 내내 언급되는 '밤'은 몽환적이면서도 다양하게 표현되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제목의 '언제나 밤인 세계'에 대해 이해할 때 즈음 끝나는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이러한 아쉬움도 여운으로 남는 밤하늘 같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p. 412

"나의 마음은 변화가 적고 늘 가라앉은 채로 안정된 상태여서, 그렇게 변덕스럽고 다양한 마음을 가진 네가 신기하고도 부러웠단다. 너는 앞으로 그 짧은 생을 다할 때까지 결코 내가 본 모든 것들을 볼 수 없고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결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상상하겠지... 그 사실이 나를 얼마나 낙심하게 만드는지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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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이, 나로 하여금 얼마나 너를 사랑하게 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 목차 

제1장 - 7

제2장 - 65

제3장 - 117

제4장 - 197

제5장 - 263

제6장 - 361

제7장 -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