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들 전라북도점자도서관 홈페이지

* 본 도서는 현재 묵자(인쇄체도서)형태로 소장하고 있으며, 음성도서 및 점자도서로 제작 예정입니다.

-- 책 소개

미술은 고상한 취미, 지식인들의 전유물이라는 뿌리 깊은 인상을 깨는 이 책은 미술 전공자나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 ‘미술 덕후’가 썼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저자는 어린 시절,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집 서가에 꽂혀 있던 미술책을 우연히 보고 예술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다. 그 강렬한 순간을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미술책을 탐독하고 틈날 때마다 미술관을 찾아 미술품과 수다를 떨었다고 한다. 《할 말 많은 미술관》은 그중에서도 특히 유럽 미술관 7곳에 소장된 미술품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자 편견 없이 시작된 예술적 탐구 과정이 맺은 결실이다.

<출처: 교보문고 부분 발췌/편집>

-- 사서 추천 글

미술관을 좋아하고, 미술품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히 사려 깊다.

미술관을 접해볼 경험이 없었거나 미술품에 흥미가 많지 않더라도 이 책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 주기에 충분히 친절하다.

책에서 소개된 미술관 중 유일하게 파리의 루브르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 수많은 작품 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너무나도 유명한 <모나리자> 작품 앞에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세계 각국의 인파가 아직도 또렷하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작품이었던 <모나리자>를 직접 내 눈으로 마주하는 경험은 감동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언(?)처럼 알고 있는 걸 넘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모나리자>는 이런 의미에서도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것이다.

모든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감상자의 느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지만 작가와 작품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다면 작품을 볼 때의 감동은 그만큼 달라질 것이다.

작가는 유럽의 유명 미술관 -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그리고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 <아카데미 미술관>, 바티칸의 <바티칸 미술관> - 들을 방문하여 걸작 미술품들과 조우한 경험의 기록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센스있게 풀어내고 있다.

미술전공자가 아니기에 오히려 일반인들에게 어렵지 않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은 감탄과 더불어 전공자가 아닌데도 어떻게 이렇게 풍부한 미술학적 지식이 많은지에 대해 또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풀어 놓은 <할 말 많은 미술관>을 통해 먼저 스토리를 접해보고, 기회가 되면 유럽으로 날아가 직접 유럽 미술의 진수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라며...